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920 안트베르펀 올림픽 (문단 편집) == 특징 == 1차 대전 후 새롭게 재편된 세계 질서를 보여주는 대회. 1차 대전의 동맹국 독일, 오스트리아, 오스만 등은 출전자격을 얻지 못하였고 1917년 혁명 이후 출범한 소비에트 러시아는 '부르주아 스포츠 대회'를 비난하며 불참했으며 그 대신 '레드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조직하여 '부르주아 올림픽'에 맞서는 사회주의 체육대회를 도모했다. 서유럽 귀족들로 구성된 IOC도 소비에트 정권의 국가 체육 단위를 인정하지 않고 1910년 IOC 위원으로 선임된 제정 러시아의 귀족 레프 우루소프(Лев В. Урусов, 1877~1933) 공에게 위원 자격을 계속 부여했다. 소련은 2차 대전이 끝난 후에야 올림픽에 참가했다. 한편 이 대회는 1차 대전 이후의 신생독립국들이 자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만찬장으로 적극 활용했는데,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전쟁이 끝난 직후라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공식 보고서를 발간하지 못했으며 또한 선수촌을 별도로 만들지 못하고 [[학교]] 건물을 사용했다. 그나마도 여자 선수들은 비교적 쾌적한 대학 [[기숙사]]를 사용했지만, 일부 남자 선수들은 군용 [[천막]]에서 머물러야 했다. 그리고 올림픽 선서와 [[오륜기]]가 최초로 채택되었다. 첫 올림픽 선서의 영광은 주최국의 펜싱선수 빅터 보잉에게 돌아갔다. 왼손에 국기를 쥐고 오른손은 하늘을 가르키며 읊는 내용은 현재까지 동일하게 유지된다.[* 나는 전 참가 선수를 대표해서 우리 선수단의 명예와 스포츠의 영광을 위해 참된 스포츠맨십으로 올림픽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여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합니다.] 20세기 최고의 장거리 영웅인 핀란드의 [[파보 누르미]]가 올림픽에 데뷔한 무대이기도 하다.[* 당시 대회는 누르미의 모국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국 자격으로 참가한 첫 올림픽이기도 했다. 종전까지는 러시아의 깃발을 내걸고 독자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것에 그쳤다.] 누르미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3차례 올림픽에 참가하여 10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을 따냈고 연속 7번 우승했다. 이때부터 그는 약 10년 동안 동시대의 많은 뛰어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1920년대 세계 육상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는 불굴의 기백으로 이 장거리의 황제를 격침시킨 인물이 있다. 누르미의 올림픽 첫 출전인 5,000m 결승이 있던 날 개최국 벨기에의 국왕 [[알베르 1세]]는 브뤼셀에서 앤트워프로 날아와 이 경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국왕의 관심은 누르미가 아니라 프랑스의 요셉 길모였다. 그는 1차 세계대전 참전중 독일군의 독가스 공격에 폐를 심하게 다쳤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출전을 감행했다. 출발과 더불어 선두에 선 누르미의 뒤를 바짝 쫒은 길모는 결승선의 300m 앞두고 스퍼트를 시작, 누르미를 십여미터나 따돌리고 우승하여 자신을 성원하던 국왕과 벨기에 관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8년 만에 다시 나타난 지난 대회의 영웅 핀란드의 콜게마이넨은 이미 31세의 노장으로 떠오르는 샛별인 파보 누르미에게 영광을 이양하고 있었지만 마라톤에 출전하여 2시간 32분 35초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장거리 핀란드의 전통을 지킴과 동시에 자신의 위대했던 육상 인생을 감동적으로 마감했다. 그동안 [[오스트랄라시아]]라는 같은 팀으로 나왔던 [[호주]]와 [[뉴질랜드]]가 다른 나라로 나온 최초의 올림픽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동계(동음이의어)|동계]]종목이 하계올림픽과 같이 열린 해이며, 이번에는 [[아이스하키]]가 추가되었다. 이 대회 이후에 동계종목은 [[올림픽|동계올림픽]]으로 분리되었다. [[역도]]가 부활하였으나 한손역도([[바벨(운동 기구)|바벨]])은 제외되었다. 또한 코프볼이라는 특이한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참고로 코프볼은 남녀 혼성으로 [[농구]]를 하며, 망 없는 골대에 공을 넣는 게임이다. [[여자]]는 3점, [[남자]]는 1점 획득가능하며 수십년 후 [[일본 만화]] [[총몽]]에서 코프볼에서 영감을 얻은 [[모터볼]]이라는 가상 스포츠가 나왔으며 코프볼은 [[베네룩스]] 3국에서 [[2020년]] 지금까지도 꽤 인기있는 스포츠이다. 또한 초기 올림픽이라 군인들도 출전했는데 [[사격(스포츠)|사격]] 종목에서는 미군의 윌리스 아우구스투스 리 주니어 제독이 권총과 소총을 합해 무려 금메달 6개를 휩쓸었다.[* 리 제독은 사격뿐만 아니라 [[레이더]]를 이용한 함포술에도 대단히 능했으며 이 덕분에 [[과달카날 해전]]에서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2번함 [[워싱턴(전함)|워싱턴]]을 타고 [[공고급 순양전함]] 키리시마를 격침하는 전공을 세웠다.][* 사실 [[조지 패튼]]도 [[1912 스톡홀름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수영과 펜싱은 문제없었지만 사격 종목에서는 경기용 탄환이 아닌 육군용 38구경탄을 무리하게 고집한 결과 탈락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